독립영화 족구왕은 2014년 8월 개봉한 작품이다. 우문기 감독과 안재홍, 황승언, 강봉성, 정우식, 황미영 등이 출현했다. 독립영화제 디렉터스 컷 시상식과 들꽃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독립영화감독상, 올해 새로운 남자배우상등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이영화는 평범한 스토리라인을 따르면서도 감독의 독창적인 시각을 자표현 작품 중 하나다. 영화의 클리셰를 깨고 사회적 문제들을 가볍게 비꼬는 재미난 장면들을 연출해 낸다. 영화의 분위기는 코믹하고 유쾌하다. 때론 정신 나간듯한 장면이 들어가 독특함을 자아낸다.
꿈을 향한 청춘영화
족구왕은 비주류 운동인 족구라는 소재와 봄이라는 배경으로한 청춘영화다. 영화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대학생 젊은 청춘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또한 사랑, 우정, 성장등 다양한 청춘들의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 같다고 생각해요"라는 이 대사는 영화의 가장 큰 울림을 주는 명대사로 꼽힐 것이다. 시대상을 반영하고 사회를 비꼬는 말로 현실적으로 공무원 시험에 목을 매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파급력 있는 장면이다.
왜 하필 족구일까?
공으로 할수 있는 운동은 많다.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등 족구는 공으로 할수 있는 운동 중 하나다. 하지만 비인기종목인 족구는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는 운동이다. 이런 족구라는 종목이 군대를 제대 후 사회로 돌아온 만섭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학교 생활에 적응이 어려워 후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어색함과 위화감이 그렇다. 하지만 족구를 통해 좋아하는것에 몰두하는 청춘들의 열정과 환호를 그린다. 만섭과 강민의 한여자를 두고 건 족구 내기로 인해 교내 족구대회가 열리고 우승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과 친구들. 그들은 족구에 모든걸 걸었다. 족구를 통해 자신들의 청춘을 표현했다. 여기서 한가지 메시지를 던진다. 대학교에서 청춘을 즐기고 향후 취업에 대한 너무 매몰된 시각을 비판하며 그냥 그 순간 최선을 다해 즐기라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청춘영화에 사랑이 빠질 수 없지
역시 청춘 영화에 사랑이라는 소재가 빠질 수 없다. 제대하고 뭘하고싶냐는 형섭의 질문에 연애하고 싶다고 답한다. 어리바리 좌충우돌 만 섭에게도 사랑이 찾아오는데 영어회화 때 처음 본 캠퍼스 퀸 안나를 보자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에게 과제 파트너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하며 말을 건다. 이를 불만스럽게 바라보는 남자 강민이 등장하며 삼각관계가 그려진다. 질투 사랑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재미나게 표현했다. 영화에서 만섭 외에 모두 연애를 한다. 하지만 만섭은 쿨하게 웃으며 벤츠를 타고 해변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며 영화가 막을 내린다. 족구왕은 청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영화다. 영화를 통해 현싱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와 열정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