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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우리들 너랑 나랑 친구

by 이상상과장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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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우리들은 2016년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전학 온 지아와 선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나도 어린 시절 전학을 다녀서 그런지 친구가 되어가는 심리적인 묘사가 참 재미있었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솔직한 마음을 자극적이지 않게 담아내며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세심한 묘사

아이들의 성장을 세심하게 묘사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돋보이는 부분이다. 선과 지아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절친이 되어가지만 서로의 가정환경 탓으로 조금씩 어긋남이 발생한다. 선은 지아에게 엄마가 멀리서 일하고 있음을 말하고 지아는 전학오기 전 왕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렇게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자기만의 상처와 고민에 대한 상처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전학을 다니면 친구에게 비밀을 털어놓기가 힘들다. 나의 상처를 감추게 되고 또다시 피해를 입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꾸미지않은 세심한 묘사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더 현실적으로 느끼게 한다. 

 

아이들의 친구 관계 통찰

선과 지아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면서 친구로서 성장해 나간다. 서로의 고민과 가정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위로한다. 그러나 지아는 보라와의 관계가 돈독해지며 선과의 친구 관계가 서서히 틀어지는데 결국 보라는 지아에게 선의 비밀을 발설하고 만다. 지아가 비밀을 지키기 위해 맞서지만 결국 선과의 관계는 어긋나 버린다. 이렇듯 친구 관계의 다양한 변화는 현실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사이가 어긋나며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표현했다. 친구 관계의 변화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따른 관계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의 따뜻한 세계관

아이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시선으로 담아냈다. 서로의 어려움과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은 아이들의 성장에 희망을 정달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아이들의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아역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며 아이들의 순수함과 솔직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관객들에게 그 시절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고 공감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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